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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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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약속

저자
양호문 저
출판사
단비
출판일
2022-11-01
등록일
2023-07-1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9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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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4.19혁명이 55돌을 맞은 가운데, 단비에서 4.19혁명을 이끈 3.15의거와 김주열 열사의 이야기가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로 재탄생되었다. 양호문 작가는 1950년대 남원 산골 마을의 풍경과 40년대생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김승열’이라는 인물을 통해 잔잔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풍부하게 그려낸다. 이야기 속 승열은 한여름 땡볕 속 펄펄 달궈진 기차선로를 친구들과 맨발로 달리고, 냇가에서 멱을 감다 잠수 시합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쏘다니며 동생처럼 돌보는 소를 먹이고, 대보름잔치에 농악패를 따라 마을을 돌아다니며 지신밟기를 구경한다. 밤에는 횃불싸움, 달집태우기를 보며 소원을 비는 순박한 시골 아이 승열이. 엄마처럼 의지하던 작은누나의 결혼식 묘사와 승열의 친구인 태석의 할아버지의 장례행렬 묘사는 당시의 풍습과 문화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승열의 어린 시절을 묘사하며, 물과 그 물 속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두었다. 지선미라는 여학생을 만난 광한루 오작교에서는, 새로 부임한 사또에게 사랑하는 처녀를 빼앗기고 치도곤을 당한 뒤 몸이 묶여 연못에 던져졌다는 총각의 전설을 들려주고, 고등학생이 되어 만난 친구인 송건우와의 진주행에서는 열 개 손가락마다 옥가락지를 끼고 왜장 게야무라를 껴안고 촉석루 위에서 남강으로 함께 뛰어내린 논개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물과 투신의 이미지를 서서히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반부에서 독자와 함께 어린시절을 보내온 친구 김승열. 지선미를 만나 알콩달콩 우정과 사랑을 키워오던 승열이가 사회문제에 눈을 뜨며 시위에 참가하게 된 뒤, 허망하게 목숨을 잃고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혼령의 상태로 허공을 떠도는 후반부에 이르면 독자는 승열이 왜 죽어야 했는지, 시대와 역사가 왜 열일곱 어린 소년을 죽여야 했는지, 우리에게 60년 3월과 4월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함께 분노하고 가슴아파하며 남아 있는 과제들은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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