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 이야기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이제 막 시작한 청소년을 응원하는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시리즈 2권이다. 상처받고 고통 받으면서도 세상과 싸우고 버텨내는 여성과 청소년들 이야기를 꾸준히 전해온 소설가 박정애의 청소년소설집이다. 박정애 작가는 「에덴의 서쪽」, 「강빈」, 「덴동어미전」, 「환절기」, 「다섯 장의 짧은 다이어리」 등의 작품을 통해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있다. 인간에 대한 굳건한 믿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이 작품 속에 항상 담겨 있어서, 박정애 작가가 전하는 격려는 언제나 절실하게 다가온다.「첫날밤 이야기」에는 모두 6편의 단편이 담겨 있다.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도 다 제각각이지만 어떻게든 어두운 운명에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상황이나 조건이 어떻든지 간에 부단히 삶을 밀고 나아간다는 것, 사람으로 태어난 값을 하려는 그 몸과 마음의 수고가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지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