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 3막을 선택한 진로상담교사의 외침“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입니다!”, “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강소기업입니다!” 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끊임없이 설득한 교사가 있다. 현대맨→스위스 엔지니어→특성화고 교사(기계전공)→학교기업담당교사→취업담당교사→진로진학상담교사→진로 전문 작가(유튜버·블로거)에 이르기까지 일곱 번 직무를 갈아타며 학생들에게 평생학습의 롤모델을 자처한 손영배 작가다.특성화고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 교편을 놓기까지 그는 학생들에게 적성과 능력에 맞춰 직업을 찾고, 그 직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진짜 공부’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이 일상으로 파고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은 ‘진학’이 아니라 ‘진로’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갭이어, 소확행, 워라밸이 중요해지면서 젊은 세대의 진로 선택에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끼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제는 ‘명문대 진학’과 ‘대기업 취업’이라는 성공의 속도에서 벗어나 행복의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다.
저자소개
시골 중의 시골인 공주군 정안면 내촌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주사대부속고등학교에 입학하여 ‘개천에서 용 났다’는 칭찬을 받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다. 사범대학 진학을 권유한 2~3학년 담임선생님과 초등학교 교사이던 아버지의 말씀을 뒤로 한 채 충남대학교 기계설계과로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현대그룹 공채에 합격하여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회사원으로 6년간 치열하게 일했다. 이후 스위스 인타민사로 전직하여 1년간 외국계 회사원으로 근무했다. 잘나가던 회사원으로서 맡은 분야의 기술로 극일(剋日)을 하고자 열심히 일했으나 점점 그 격차는 벌어져만 갔다. 잦은 해외출장과 지방출장으로 가정을 돌보기 어려워지자, 자식 교육에 더 이상 소홀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특성화고 교사로 전직하게 되었다.
특성화고등학교는 사회 진출로 방향을 정한 학생들이 오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성적이 괜찮은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학교의 특성을 살리고 취업과 연계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전국 최초로 ‘학교기업’을 인가받아 학교 안에서 자동차정비 학교기업을 운영했다. 이후 창업동아리 지도를 통해 학생 CEO를 배출함과 아울러 취업 업무를 수행했다. 제자들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여 산업체에서 성공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는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 ‘취업의 달인’ ‘취업의 미다스 손’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그 소문이 일본까지 전해져 일본 전문계고등학교에 학교기업을 전파한 이래 10여 년간 일본과 한국 교사의 정례적인 학술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적성이나 특기가 아닌 성적으로 줄 세워 진학과 취업이 이뤄지는 진로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또 한 번 인생의 직무를 바꾸었다. 30년 가까운 교직생활 중에 최근 12년간을 진로진학상담교사로 활동하며 적성이나 특기가 아닌 성적으로 줄 세워 진학과 취업이 이뤄지는 진로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인천 및 충남·충북 교육청, 강원도, 전라북도 교육청, 서울대, 동경대, 한국교원대 등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했고,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하고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직업설명회 특강강사로서 ‘수적석천(水滴石穿)’의 신념으로 소임을 다했다.
대기업에서 외국계 강소기업을 거쳐 특성화고로 전직하는 다양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애진로설계는 학생들에게 재능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인생의 가치를 스스로 찾아 떠나도록 독려하는 동력이 되었다. 대학 졸업 후 13년 만에 석사 학위를, 이후 14년 만에 박사 학위를 취득함으로써 ‘선취업 후학습’과 평생학습의 롤모델로 살았으며, 인생 3막을 재능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저서로 『이제는 대학이 아니라 직업이다』, 『이제는 대기업이 아니라 강소기업이다』, 『진로독서 워크북』, 『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