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왜 5월이 "아픈" 달인가? 무엇이 어떻게 아프다는 것인가? 작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해 마치 작가의 세대가 4ㆍ19나 6ㆍ25를두고 느끼는 거리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을 것임을 잘 알았을 터이다. 그러나 역사적이 거리감은 문학으로 좁힐 수 있다는 신념으로, 다시 꺼내어 살피는 것조차 힘든 그 떄의 정서들을 작품속으로 불러들였다. 작가는 시대의 야만과 소용돌이 속에서 한 평범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부서지고 뒤틀리는지, 나아가 송두리째 뒤엎어지는지를 이제 막 스무 살에 들어선 청년 '영균'을 통해 보여준다.
목차
작가의 말 빛과 어둠 사이, 기다림 너를 묻다 웃는 너 검정 교복 너를 품고 너를 찾아 나서다 선상에 장끼 울다 꿀벌은 슬퍼할 새가 없다 행복은 없다 마지막 일기, 힘든날 서러워서 못 견디는 풀잎 피리 소리 이름 미상인 너 세상 돌아가는 판 속 옷은 사람이다 공원묘지행 꽃샘추위 아들의 모습 밥벌이를 위하여 시험 보는 날 어깨동무 대통령 말씀 난리통 저기, 저기, 영균이 어머니와 도시의 품 너의 품삯 너는 살아 있다 너는 사회에서 나는 군대에서 산 자가 산 자에게 아들이 먹을 저녁밥 너의 집 자장 곱빼기 다 쓰고 없는 지상의 시간 여물다 만 조각달 기다림, 빛과 어둠 사이 작품 해설